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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무가 열매를 맺기까지는 농부의 수고의 땀방울과 눈물이 있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다면 그 모든 것이 허사임을 배웁니다. 이른 봄철부터 농장은 나무 가지치기가 시작됩니다. 컴미션이 선교사 훈련 장소로 구입한 농장은 사막 한 가운데 푸릇푸릇 생명들이 살아있는 오아시스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나무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가지치기를 미루어 둔 농장입니다. 주님이 열매가 맺히기를 오래 참고 기다리시지만 때가 되면 쓸모 없는 나무 가지는 아낌없이 잘라버린다 하셨습니다. 이러한 성경 말씀처럼 이곳에서도 좋은 열매를 기대하며 매일 가지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많은 열매를 맺는 가지로 남아 있기를 소원합니다.

 

저희 부부의 선교의 삶은 소련이 1993년, 종교 비자를 허락한 시기에 우연히 탈북자들의 애환이 닮긴 짧은 다큐멘타리를 보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 쪽 복음 보내기, 북한어 성경 번역 등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조선족들의 이북 왕래의 길이 허락되어 조선족 전도와 소련인 전도에 참여하며 그들을 동역자로 세우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후, 2002년 이재환 선교사님이 이끄시는 요나선교학교를 마치고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의 삶을 알게 되어 현장은 가지 않지만, 보내는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가는 선교사로서 부담을 가지고 있었던 저희 부부는 무릎 선교사의 삶이 가는 선교사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꼭 가야만 선교라고 하는 부담감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더구나 비행기표가 있어도 들어 갈수 없는 땅들을 마음대로 드나들며 기도의 전쟁을 치루어 나가는 묘미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도하던 땅을 실제로 들어가 종족인을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이재환 선교사님 내외분과 동행하며 사는 삶을 통해 성육신 선교의 모범을 보며 우리의 삶도 자연스럽게 조금씩이라도 닮아가기를 소원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수년간 컴미션 미주 이사회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들의 기쁨이요, 정체성이 되어 왔습니다.
 
이재환 선교사님이 한국에서 사역하게 되어 2년 반 동안 본부 사역을 돕게 되면서 선교의 어려움과 보람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본부 사역을 하면서 이 선교사님 내외분과 동시에 느낀 것은 선교사를 실질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훈련 장소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소원이 응답되어 저희들이 살고 있는 은퇴자 마을에서 20분거리의 생각지도 않은 곳에 농장이 숨겨져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교회에 출석하시는 한 집사님께서 20에이커 규모의 농장을 매물로 내놓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 내외분과 몇 차례 방문을 하며 하나님의 컨펌을 받기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속전속결이라는 말이 현실이 되어  과실수 가득찬 이 농장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컴미션의 훈련원이 되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지켜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훈련원을 매우 기뻐하시기에 기적같은 과정을 허락하셨다는 말 외에는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은 완벽하셨습니다.

 

바람과 모래, 또 내리쬐는 태양 아래 2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거친 나무는 큰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가지치기를 하여 더 좋은 열매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가지치기에 겨우 살아남은 저희 부부입니다. 황혼의 노을 빛처럼 신비하고 아름다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능력의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유산으로 넘겨 줄 하나님 나라를 하나님의 마음으로 관용하며, 인자와 베품으로 사랑하기를 원하며, 무시로 기도에 힘쓰고, 하나님께 ‘ALL IN’하기를 다시금 다짐합니다. 좋은 땅에 씨를 뿌리면 실한 열매가 나오듯이 늘 좋은 땅이 되도록 마음 밭을 기경하겠습니다. 우리를 사용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존귀를 올려 드립니다. 온 열방에서 딱딱한 마음들을 기경하며 사랑의 땀방울로 씨를 뿌리시는 컴 선교사님들께 사랑과 존경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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