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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과거 
2010년 캄보디아 북부 라오스 국경에 있는 스텅뜨렝이라는 도시에 정착하였다. 이곳에 정착한 이유는 지난 한 텀을 프놈펜에서 사역한 후 안식년 기간 동안 주님께서 컴미션을 만나게 하셨고, 컴미션을 통해 1년 간 훈련 받으며 주님께서 미전도 종족 선교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을 부어주셨기 때문이었다. 캄보디아에는 주로 북부 지역에 소수 종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주님께서는 그 소수 종족 중 라오 종족을 만나게 해 주셨다. 스텅뜨렝에는 약 7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그 중 30% 정도가 라오 종족이다.

주님께서 처음으로 열어 주신 사역은 주일 학교 사역이었다. 스텅뜨렝에는 자기 땅을 가질 수 없는 베트남 난민들이 국유지에 오두막을 지어 놓고 가장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 어느 도시든 그렇지만 그곳에서 학교도 가지 않고 그냥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가정의 수많은 어린이들을 보게 하셨다. 

그런 후, 주님께서는 한글 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을 만나게 해주셨다. 그 중 두 명(본탁, 요스웨)은 사역자가 되었고, 한 명은 주일마다 ppt를 다루고 있다. 주님께서 보내 주신 청소년들과 한 일은 함께 살며 매일 예배하고, 말씀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일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새벽 기도를 시작해 오전에 말씀 공부를 하고, 오후에 개인적인 공부와 개인 시간을 갖고, 저녁에는 매일 예배와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제자 훈련을 이렇게 해야지 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이끄셨고, 지금도 여기에서는 매일 예배, 매일 말씀 나눔, 매일 기도가 드려지고 있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정말 큰 은혜였다. 지난 시간 동안 경험한 것은 사람은 우리의 말이나 삶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으로만 변화된다는 것을 배웠으며, 말씀과 기도는 우리를 주님만 사랑하는 사람으로 이끌어 가고 계신다.

 

처음에 세운 뽄르트마이 교회가 세워진지 2년 정도 되었을 때 주님께서는 사역자들의 자발적인 전도와 예배를 통해 사역자들의 마을인 깡데써 지역에 깡데써 드림교회를 세워 주셨다. 이 교회는 우리의 어떠한 지원이나 계획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집에 월요일마다 돌아가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과 함께 예배하기 시작하여 자발적으로 세워진 교회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그곳에 탁을 전담 사역자로 파송하였는데, 주님께서 탁을 통해 썩이라는 청년을 사역자로 세워주셨다. 이들은 주님 앞에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린 보석 같은 영혼들이다. 이들 앞에 서면 부끄러워질 때가 참으로 많다.  

 

현재
그리고 나서 2년 정도의 시간이 더 흐른 후 주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라오 종족 마을 전도에 대한 마음을 부어주셨다. 그 마음에 순종하여 나아갔다가 만난 마을이 플록이었다. 플록은 2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인데 거의 대부분이 라오 종족이며, 라오어와 크메르어를 혼용해서 쓰고 있었다. 먼저 그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를 공략하였다. 이장님과 교장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처음에는 머리를 깎아 주고, 레크레이션을 하며 그들과 함께 놀았다. 한 달 정도 지나 학교를 빌려 주일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담당 사역자로 요스웨가 세워졌다. 플록 교회가 세워지기 전에 주님께서 성도님들 중 두 자매를 저녁 예배로 부르시더니 그 시간을 통해 주님 앞에 헌신되게 하셨고, 플록 마을을 함께 섬길 수 있도록 하셨다.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그저 클 뿐이다. 

 

미래
이 모든 사역들이 진행되는 과정 중 주님께서는 우리 공동체에 학교 사역에 대한 비전을 주셨다. 주님께서 주신 마음은 이곳에 주님을 참되게 예배하는 예배자들을 세우기 원하신다는 것이었다. 또 그 예배자들이 열방에 나아가 그들이 가는 곳 마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길 원하신다는 마음이었다. 물론 우리는 한 번도 꿈꾸어 보지 않은 비전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주님께서는 이 비전을 주시고 나서 우리에게 확증시켜 주시기 위해 일하기 시작하셨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헌금이 도착하였으며, 함께 동역할 동역자들을 붙여 주시기 시작하셨다. 

허은경, 김나현 선교사가 언어 훈련을 마치고 허은경 선교사는 작년 9월, 김나현 선교사는 올 7월 말에 스텅뜨렝에 합류하였다. 이 학교 이름을 조이 스쿨이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학교가 이곳에 세워지길 소망하는 우리의 믿음의 고백이다. 사실 우리는 이 학교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다만 주님께서 명하셨고, 지금 일하고 계심을 믿고 있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매일 매일 그 길을 갈 것이다. 다만 우리는 주님의 일하심을 보길 원한다. 우리 안에 있는 더러운 욕심, 교만, 우리 자신의 의가 하나도 주님이 하시려는 그 사역에 섞이지 않길 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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